[NBA]워싱턴,9년만에 플레이오프戰 극적진출

  • 입력 1997년 4월 21일 16시 09분


워싱턴 불리츠가 9년만에 극적으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탔다. 워싱턴은 2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美國 프로농구(NBA) `96-97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크리스 웨버와 주원 하워드의 눈부신 콤비플레이로 홈팀 캐벌리어스를 85-81로 꺾고 마지막 한장 남은 티켓을 얻었다. 이로써 동부컨퍼런스 8번시드를 받은 워싱턴은 오는 26일 지난 해 챔피언 시카고 불스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이 게임은 초반부터 밀고 밀리는 대접전으로 시작됐다. 시소게임 끝에 첫 쿼터를 27-23으로 앞선 클리블랜드는 두번째 쿼터에서도 포인트 가드 터렐 브랜던(28점)과 밥 수라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44-35, 9점차로 앞선채 끝냈다. 그러나 워싱턴에는 미시간大시절부터 손발을 맞춰 온 웨버와 하워드가 있었다. 3쿼터들어 웨버(23점,17리바운드)는 잇단 골밑 슛과 수비 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하워드(11점)는 고비마다 중장거리포를 터뜨려 역전승에 큰 몫을 해냈다. 쿼터 종료직전, 66-64로 따라붙은 워싱턴은 마지막 쿼터 8분여를 남기고 71-70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3분을 남기고 캘버트 체이니가 연속 5득점, 승부를 갈랐다. 블랜던이 고군분투한 클리블랜드는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너져 지난 91년이후 7년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포틀랜드에서는 LA 레이커스가 샤킬 오닐이 결정적인 자유투 실책으로 홈팀 트레일블레이저스에 96-100으로 석패, 56승26패를 마크하며 한 게임차로 시애틀 슈퍼소닉스에 태평양지구 1위 자리를 내줬다. 레이커스는 이날 패배로 순식간에 서부컨퍼런스에서 유타,시애틀,휴스턴에 이어 4번시드로 내려앉아 포틀랜드와 25일 플레이오프전을 갖게 됐다. 휴스턴 로키츠는 샌 안토니오 스퍼스를 103-99로, 뉴저지 네츠는 애틀랜타 호크스를 108-92로 각각 물리쳤다. 또 유타제즈는 새크라멘토 킹스를 113-109로, 밀워키 벅스는 샬럿 호네츠를 120-100으로 각각 격파, 정규리그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NBA 플레이오프전은 샬럿-뉴욕, 올랜도-마이애미, LA클리퍼스-유타, 미네소타-휴스턴戰(이상 25일)과 워싱턴-시카고,포틀랜드-LA레이커스, 디트로이트-애틀랜타, 피닉스-시애틀戰(이상 26일)으로 최종 결정됐다. ◇21일 전적 토론토 125-94 보스턴 워싱턴 85-81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124-120 인디애나 포트랜드 100-96 LA레이커스 휴스턴 103-99 샌안토니오 뉴저지 108-92 애틀랜타 밀워키 120-100 샬럿 유타 113-109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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