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亨燮(최형섭)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이 21일 제2회 닛케이(日經)아시아상 기술개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회장은 과학기술처장관과 한국과학원 원장 등을 거치면서 기술자 육성을 중시하는 과학기술정책을 입안, 실천하고 기술과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닛케이 아시아상은 일본경제신문이 창간 1백2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창설했으며 경제발전 기술개발 문화부문 등에서 아시아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상금은 3백만엔(약2천1백만원). 올해는 최회장외에 만모한 싱 전인도재무장관(경제개발부문)과 호세 마세다 필리핀대교수(문화부문)가 수상자로 뽑혔다.
최회장은 『개도국 과학기술 연구의 모형이 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설립하고 과학기술 인력육성을 체계적으로 추진했던 점을 평가한 듯하다』면서 특히 『한국내 활동 뿐 아니라 아시아 각국의 과학기술 정책개발에 자문했던 것이 수상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회장은 그동안 태국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미얀마 등 아시아 국가의 과학기술정책 입안과정에 적극 참여, 자문활동을 펴왔다.
『미래를 보장하려면 과학기술이 발전해야 합니다. 경쟁력이 추락하고 경제가 침체해 걱정들이지만 결국 제조업의 경쟁력은 기술혁신에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기초학문이 아무리 중요해도 생산과 연결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실용적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2회 닛케이아시아상 시상식은 오는 5월14일 일본 도쿄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열린다.
〈최수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