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KAIST「하이테크마케팅」강의 유승삼씨

  • 입력 1997년 4월 21일 20시 12분


『신생 벤처기업들이 황금시장을 보고 꿈에 부풀어 사업을 시작하지만 초기 수요와 대중적인 수요 사이에 도사린 대단절(大斷絶·캐즘)을 뛰어넘지 못하고 수렁에 빠진 사례를 수없이 많이 봤습니다』 소프트웨어업체 사장에서 하이테크 마케팅을 강의하는 교수와 광고회사 경영고문으로 변신한 柳承三(유승삼·47)씨. 그는 이런 단절을 극복하려면 하이테크기업에 걸맞은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업경영학을 전공하고 휴렛팩커드사에 입사, 80년대 중반 한국휴렛팩커드의 설립에 주요 역할을 했고 그후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하이테크기업의 경영일선에서 활약했다. 지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사를 그만 두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테크노MBA과정에서 대우교수로 하이테크 마케팅 강의를 시작한 그는 지난 3월부터 광고회사인 코래드의 경영자문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의 「마케팅 성전(聖典)」으로 불리는 「벤처마케팅」(조프리 무어저)을 번역해내기도 했다. 『어려운 처지의 벤처기업을 하나 인수해 제대로 키워보고 싶은 것이 소망』이라고 그는 말했다. 〈김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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