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10명중 2명만이 수돗물을 믿고 마시며 2명중 1명은 생수도 믿을 수 없긴 마찬가지이나 수돗물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시민 1천명을 상대로 상수도에 대한 시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19.5%만이 「수돗물을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는 「보통이다」(47.3%) 「불신한다」(33.1%)고 응답했다.
또 생수사용과 관련, 29%는 「생수를 믿고 마신다」고 했으며 53.8%는 「별로 신뢰를 하지는 않으나 수돗물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상수도행정 등 급수서비스에 대해서는 29.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57.6%는 「보통이다」, 12.3%는 「불만스럽다」고 답해 상수도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거주지의 상수원 오염에 대해서는 54%가 「심각한 편」이라고 말했으며 상수원 수질을 오염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생활하수(47.7%) 공장폐수(42.4%) 농축산폐수(3.7%) 등의 순으로 꼽았다. 최근의 수돗물 수질상태와 관련해서는 27.1%는 「2년전에 비해 수질이 나아졌다」고 말했으나 60%는 「그저 그렇다」, 12.2%는 「나빠졌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수질개선을 위해 대구시가 시급하게 해결해야할 과제는 △상수원 보호 △수질검사 강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노후수도관 개량 △물탱크 검사철저 순으로 지적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