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레이더]불가리아 총리 확실한 코스토프

  • 입력 1997년 4월 22일 20시 07분


불가리아 총선에서 집권사회당에 압승을 거둬 신임총리로 확실시 되는 이반 코스토프(48) 민주세력동맹(UDF)의장. 개혁주의자인 코스토프 의장은 지난 91년부터 2년간 재무장관으로 일하면서 「개혁의 아버지」란 별명을 얻었다. 소피아대학에서 사회주의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다 탁월한 이론으로 셀유 셀레프 전대통령에게 발탁돼 경제자문역을 지냈다. 그는 총선에서 승리한 후 『세계통화기금(IMF)이 제시한 국영기업 민영화, 환율안정, 재정적자 축소 등 구조개혁을 위한 세가지 조건을 지킬 것이며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겠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의 경제는 파산상태. 그는 『경제파탄의 주범인 통화량 증가를 막는 것은 물론 부패와 범죄를 몰아내고 비밀경찰의 자료를 공개하는 등 인권을 신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페타 슈토야노프 대통령은 『지속적 개혁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새내각이 숨기지 않고 개혁에 필요한 사회비용을 국민들에게 설명해 경제재건에 동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일간 트루드지는 압승후 축배를 드는 코스토프 의장에 대해 「당신이 전례가 없거나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말라」는 칼럼으로 충고했다. 〈본〓김상철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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