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컴 이찬진사장,日서「한글」일본판 발표

  • 입력 1997년 4월 22일 20시 08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의 한계를 감안하면 이제는 해외 주요시장을 공략, 활로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도쿄(東京)에서 지난 21일 열린 「아래아 한글 일본판」 제품발표회에 참석한 한글과 컴퓨터사 李燦振(이찬진)사장은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이 아니라 당당하게 한국제품임을 내걸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고 세계 시장개척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점은 물론 일본의 무역회사나 대학 연구소에서도 한글과 일본어가 함께 구비된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시장개척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글과 컴퓨터사는 일본 시장에 이어 중국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아래아 한글 중국판」제품 개발작업이 진행중이며 중국 시장에서의 유통문제만 해결되면 연내시판이 가능할 것』이라는게 이사장의 설명. 「한국의 빌 게이츠」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정보화에 뒤떨어지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한 뒤 『최근 정보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됐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가 네트워크에 연결된 비율이 미국의 7분의 1, 일본의 5분의 1밖에 안되고 불법복제도 여전한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제품발표회에는 이사장의 부인인 탤런트 김희애씨도 참석, 「판촉활동」을 지원했다. 〈동경〓권순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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