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교육제도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교육에 참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安秉永(안병영)교육부장관 초청으로 지난 18일 방한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라시드교육부장관(52)은 한국발전의 원동력이 높은 교육열임을 강조했다.
라시드장관은 『지난 70년대부터 현대 대우 등 한국기업들이 사우디의 도로 공항 등 사회간접시설 건설에 참여하면서 양국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이제는 경제관계를 넘어 교육차원의 교류와 유대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교졸업생 대부분이 대학에 진학하는 한국의 교육열이 정말 부럽다』며 『사우디는 대학진학률이 20%에 불과하지만 정부예산의 20%를 교육예산으로 배정하는 등 교육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문맹률이 20%나 되는 사우디는 유네스코로 부터 문맹퇴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우리나라가 재원을 출연한 「세종대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라시드장관 일행은 일선 초중고는 물론 한국교원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개혁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강행군, 교육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열성을 보였다. 양국은 22일 교육부에서 「교육교류약정」을 체결하고 장학생초청 연구기관교류 자국언어교육에 대한 지원 등을 합의했다.
〈이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