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 프로무대를 밟은 LG 신국환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5타수5안타3타점에 이어 22일 데뷔 첫 홈런. 이 홈런은 현대와 4대4 동점이던 6회, 승리를 예감하는 한방이어서 더욱 기쁨이 컸다.
해태 이종범도 홈런행진을 계속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을 상대로 1회말 선두타자 홈런. 이는 시즌 5호째 홈런이면서 3경기 연속홈런. 이종범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것은 통산 열두번째로 개인 최다기록이다.
▼한화 6―2 해태▼
정민철의 진가를 확인한 무대. 지난 17일 삼성전 완투승 이후 다시 선발로 나온 정민철은 이날 이종범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으나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다. 시즌 2승째. 8회 세번째 투수로 나와 세이브를 추가한 구대성은 시즌3세이브.한화는0대1로 뒤진 2회 이민호의 방망이와 발로 두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5―2 쌍방울▼
고졸 4년생 박지철이 지난해 6월9일 대구 삼성전 이후 처음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첫 승리. 또 7회 마무리로 나온 신인 손민한은 무실점 투구로 시즌 1패 뒤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7―5 현대▼
현대 김인호의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시작으로 5개의 홈런이 인천 하늘을 수놓았다. 현대는 2대1로 쫓긴 3회 최만호의 2점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LG는 1대4로 뒤진 4회 김동수의 2점포 등으로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6회 신국환, 7회 동봉철이 승리의 축포를 쏘았다.
▼OB 4―4 삼성▼
OB는 3회 안경현의 홈런으로 한점, 4회 심정수의 희생플라이, 안경현의 왼쪽 2루타로 3점을 내며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0대4로 뒤진 5회 무사 1,2루에서 양준혁의 적시타와 정경배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빼낸뒤 6회 1사만루에서 양준혁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홍순강·장환수·김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