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97서울모터쇼]미리보는 국산 컨셉트카

  • 입력 1997년 4월 23일 08시 35분


이번 서울 모터쇼에서는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다양한 모델의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현대 대우 기아 등 국내 6개 완성차 업체가 야심작으로 내놓는 총14종의 컨셉트카 가운데 대표차종을 살펴본다. 모델명 SLV(Super Luxury Vehicle) 등 3종의 컨셉트카를 내놓는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SLV는 길이 5.63m, 폭 1.98m, 높이 1.58m로 국내 승용차중 최대의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VIP용 세단. 차체는 플라스틱(FRP)으로 제작됐으며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첨단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전석은 유리로 분리하고 계기판과 센터페이셔 부분을 하나로 연결, 인체공학적인 조종공간을 연출했다. 앞뒤 차문 사이의 프레임 역할을 하는 B필라(중간기둥)가 없으며 버튼만 누르면 차문이 아래에서 위쪽으로 열린다. 조수석이 1백80도 회전하고 업무용 테이블이 자동으로 움직인다. 백미러 대신 카메라로 뒤쪽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다. 뒷좌석 VIP시트는 버튼만 누르면 기울기가 자동조절되고 앞좌석처럼 앞뒤로 이동이 가능한 슬라이딩 기능도 갖췄다. 네비게이션 시스템과 TV 전화 팩시밀리 비디오 등을 설치, 이동사무실 오락공간 휴식공간으로서 필요한 기능을 갖췄다. ▼대우자동차▼ 고급 세단인 「쉬라츠」 등 5종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99년 시판예정인 A―100의 컨셉트카인 쉬라츠는 부드러운 공기역학적 스타일의 차체로 고전적 분위기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다. 은백색과 연보라색을 섞어 놓은듯한 색상으로 대형차로서의 웅장함을 더했다. 차체와 지상의 사이를 최소한으로 줄여 안정감을 높였고 후드캐릭터라인과 헤드램프는 남성적인 강인함을 과시한다. 네온 리어램프는 트렁크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네비게이션 시스템 이외에도 오디오 기어위치 시간 마일리지 전화번호 등이 표시되는 LCD계기판이 설치돼 있으며 뒷좌석에는 PC 프린터 팩스를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붙어있다. 차간거리 경보시스템과 지능형 브레이크, 측면보호 에어백 등 최신안전장치를 갖췄다. 길이 5.00m, 높이 1.44m, 폭 1.87m. 배기량 2천5백∼4천㏄. ▼기아자동차▼ 스포츠쿠페형인 KMS―Ⅲ와 다목적차량인 KMX―Ⅳ 등 컨셉트카 2종을 출품한다. KMX―Ⅳ는 7인승의 가족단위 다목적 자동차. 화려한 외관에 실용적인 패키지를 기본으로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했으며 안정감 있는 정면모습이 돋보인다. 각종 교통정보를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 네비게이션시스템과 운전자 졸음방지시스템, 장애물 감지시스템, 코너링램프 등 첨단사양과 PC 전화 팩시밀리 등 사무기기를 갖췄다. 길이 4.80m, 높이 1.80m, 폭 1.66m. 배기량 1천7백93㏄. ▼쌍용자동차▼ 4인승 스포츠쿠페형인 「W―쿠페」 등 2종의 컨셉트카를 공개한다. W―쿠페는 쌍용이 하반기 출시를 앞둔 대형승용차 「체어맨」의 새시와 부품, 각종 첨단기술 등을 시험적용했다. 스포츠카의 날렵함과 대형승용차의 중후한 이미지를 동시에 풍긴다. 네비게이션시스템과 차간거리 안전시스템,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첨단기술을 채택했다. 국내 최초로 쌍용과 벤츠의 기술특허인 외날 와이퍼를 장착했으며 우천시 세라믹 소재에서 발생하는 초음파진동을 이용, 사이드미러의 물기를 제거해주는 초음파 사이드미러를 부착했다. 길이 4.81m, 높이 1.31m, 폭 1.82m. 배기량 2천2백99㏄, 최고시속 2백70㎞. ▼아시아자동차▼ 소형RV인 ARV 등 2종의 컨셉트카를 선보인다. 사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ARV는 차체가 짧고 보닛은 둥글게 처리해 간결한 현대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승객과 차체를 보호하는 충격흡수형 차체구조에 4센서 4채널의 완벽한 ABS시스템을 갖췄다. 출퇴근 및 레저는 물론 쇼핑 업무 등 모든 생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길이 3.87m, 높이 1.59m, 폭 1.62m. 배기량 1천3백㏄,최고속도 시속1백50㎞. ▼현대정공▼ 리무진의 안락함과 세단형 승용차의 도시적인 스타일, 4륜구동차의 강력한 힘을 조화시킨 RV컨셉트카 LUV를 출품한다. 1백25마력의 고성능 엔진을 탑재, 강력한 파워를 갖췄으며 전자식 트랜스퍼 시스템을 장착해 도로조건이 나빠도 안락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선형 내부디자인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자아내며 전체적인 외관은 전형적인 리무진 감각으로 표현했다. 또 대형 램프류 및 크롬으로 도금된 각종 외장재들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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