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97서울모터쇼]포르셰…푸조…롤스로이스…

  • 입력 1997년 4월 23일 08시 35분


서울 모터쇼에는 세계 자동차제조 「빅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와 벤츠 BMW 아우디 볼보 푸조 등 모두 19개 업체가 세계 최고급 스포츠카와 세단 등 70개 차종을 선보인다. 이번 모터쇼에 전시되는 외국 차종들은 대부분 최신 최고급 차종이란 점이 특징. 롤스로이스(실버스퍼)와 BMW(L7리무진) GM(캐딜락 컨코어) 포드(링컨콘티넨털97년형) 볼보(960로열) 등은 최고급 세단. 또 세계 자동차경주의 최고봉 F1에 참가하고 있는 푸조 티렐 맥라린 등 3개사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경주차량을 출품하며 스포츠카 전문업체인 페라리와 포르셰 등도 최신형 스포츠카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크라이슬러(바이퍼GTS) 포드(머스탱컨버터블) 벤츠(SLK) BMW(Z3로드스터) 재규어(XKS8)도 스포츠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세단〓BMW가 출품하는 L7리무진은 아시아 및 중동의 부호들을 주고객층으로 매년 5백대씩 한정생산하는 최고급품. L7리무진은 기존 750iL(전장 5.124m)보다 뒷좌석의 길이가 25㎝ 긴 5.374m. 또 운행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중량도 1백25㎏ 불어났다. 포드의 97년형 링컨콘티넨털은 인테크(In Tech)시스템으로 설계된 DOHC V8 엔진의 강력한 힘과 컴퓨터로 제어되는 RCS 독립 에어서스펜션 시스템을 채택, 탁월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스포츠카〓귀족적 스포츠카 생산업체로 유명한 페라리는 2억원을 호가하는 F355GTS를 출품한다. 전설적인 디자이너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한 이 차종은 차폭 1.9m, 높이 1.17m, 최저지상고 11㎝로 도로표면에 달라붙은 듯 질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포르셰는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911카레라와 911타르가를 출품하는 한편 새로운 야심작인 복스터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복스터는 911시리즈보다 가격이 다소 싸며 앞뒤 두군데의 트렁크와 듀얼에어백을 채택, 실용성과 안전성을 고려했다. 또 유럽의 페라리 포르셰 람보르기니에 맞서 미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유일한 미국산 스포츠카로 평가받는 도지 바이퍼(크라이슬러)도 야성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승용차와 컨셉트카〓아우디는 소형이지만 성능은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A3을, 폴크스바겐사는 지난 73년 데뷔한 폴크스바겐 최상급모델 파사트의 5세대 모델인 뉴파사트1.8을 아시아에서는 처음 내놓는다. 벤츠가 C클래스를 왜건형으로 제작한 T모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포드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사업에서 사용된 최첨단 기술과 경주용 자동차의 설계능력을 결합한 미래형자동차인 시너지 2010컨셉트카를 출품하는데 이 차는 기존 승용차에 비해 연비를 3배 가량 높였다. 〈이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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