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각급 기관과 단체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운동을 펴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21일부터 지역의 2백여개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대구사랑 운동 협의회를 통해 △과소비추방하고 저축하기 △이웃사랑하고 질서지키기 △향토상품 사주기 운동을 펴고 있다.
대동은행과 대구은행 등 지역 금융기관들은 이달부터 「지역중소기업 지원협의회」를 구성, 중소기업 도산을 막기 위한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지역경제도우미통장(정기적금 꿈나무자유신탁)을 개발, 지난 19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정기적금은 연리11.5∼11.8%로 일반금융기관보다 1.8%가 높다. 신탁기간이 1년6개월이상인 꿈나무 자유신탁은 예상 연수익률이 13%선이라는게 은행측의 설명.
대동은행도 지난 21일부터 우리경제살리기 알뜰통장 시판에 들어갔다.
정기적금 형태로 가입금액이 월3만원 이상인 이 상품은 저축기간이 3년이며 가입자에겐 연리 11.5%의 이자와 송금수수료 및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 면제쿠폰이 주어진다.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은 이들 상품으로 조성된 예금을 모두 지역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등 지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
이와 함께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옛 50사단 자리에 중소기업제품 상설전시장을 설치, 이달부터 지역 1백50개업체에서 생산된 향토상품을 시중가보다 싸게 팔고 있다.
새마을운동연합회 대구지부도 지난 18일 「지역경제살리기 범시민 저축운동 결의대회」를 갖고 「1마을 30계좌 갖기 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경영자협의회는 근로자들의 사기진작과 해외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최근 중소업체 우수근로자 1백50명을 선정, 일본의 산업현장을 시찰토록 했다.
소비자연맹 대구시지부는 섬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대구 및 동아백화점에서 「패션발전기금 모금 대바자」를 열고 있다.
이밖에 대구 주유소협회도 최근 주유소마다 향토상품 판매전용코너를 설치했고 여성단체협의회도 향토상품 소비촉진운동을 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