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신국환,2년 잠자던 방망이 회복『펄펄』

  • 입력 1997년 4월 23일 20시 18분


6경기에서 20타수 9안타 7타점. 타율 0.450. 지난 22일 현재 LG 「신 병기」 신국환의 놀라운 성적이다. 프로데뷔 첫해인 95시즌 5경기에서 1안타, 지난해 19경기에서 9안타. 1, 2군을 들락거렸던 지난 2년동안의 고작 7타점에 비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신국환에게 올해는 행운의 해다. 주전 박종호의 부상과 송인호 손지환의 부진으로 주인을 잃은 2루수 자리를 꿰차면서 무명의 설움을 날려 버릴 기회를 잡은 것. 그의 스타탄생 서막은 지난 16일의 잠실 해태전. 연장 10회말 올 시즌 첫 끝내기 안타의 주역이 되면서 타격이 살아났다. 이어 지난 18일 부산의 롯데전에서는 5타수5안타3타점의 활화산같은 타격을 뽐내며 일찌감치 주전 자리를 굳혔고 22일 인천 현대전에서 프로 첫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신국환이 「잘 나가는」 이유는 숨겨져 있던 타격감각을 비로소 찾아냈기 때문. 그는 지난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타격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것이 이번 시즌에서 약효를 발휘, 「수비는 좋은데 방망이가 약하다」는 꼬리표를 마침내 떼어버린 것. 충암고와 원광대를 거쳐 95년 신인 2차지명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국환의 올해 연봉은 2천5백만원.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초반 활약상만 보면 그가 올시즌 기대이상의 값어치를 해낼 것은 분명하다. 〈홍순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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