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다. 요즘 공무원 시험은 9급을 비롯, 그 경쟁률이나 합격 점수대가 어느 기업체 입사시험 못지 않게 높다. 이에 따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공부하지 않으면 공무원 시험을 치를 엄두도 낼 수 없다.
공무원 임용의 경우 시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채택하는게 어떨까 생각해 본다. 무조건 필기시험 위주가 아닌 학교 성적과 각종 사회봉사 경험 등을 참고했으면 하는 것이다.
공직 수행상 필요한 법률 지식이나 절차 등은 임용후에도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은 지식이나 이론적 실력 보다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인격체로서의 기본 소양이 필수 요건이라고 본다.
따라서 100% 필기시험만 치를 게 아니라 예를 들어 헌혈횟수, 사회단체에서의 봉사경험 등을 따져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요즘 대학도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있는 추세다. 공무원 임용도 시험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정말 공복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춘 인재를 찾기 위한 제도를 마련했으면 한다.
오순복(광주 동구 동명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