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선수의 국제화」. 이는 중국이 지난 92년부터 추진중인 축구 발전 10개년 계획의 핵심이다.
중국은 현재 20세 이하의 청소년 대표급 선수 25명을 3년째 브라질에서 훈련시키고 있다. 또 15명은 독일에서 훈련중이다.
이는 남미와 유럽의 선진 축구를 몸으로 느껴 중국 축구의 체질을 바꾸려는 포석.
『지난 93년 브라질로 간 선수들은 앞으로 2년간 더 브라질 축구를 배우게 됩니다. 유럽으로 간 선수들의 연수기간은 6개월입니다. 이들이 2002년 월드컵에서 중국팀의 주축으로 뛸 것입니다』
마극견(60)중국 축구협회 프로담당 비서장의 말이다.
축구 유학중인 청소년 선수들에 대한 기대는 축구계 뿐만이 아니다. 세계청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일시귀국, 23일 한국과의 정기전에 선을 뵌 수동량 손계해 등 4명이 멋진 플레이를 할때마다 관중들은 열광했다.
5년간의 청소년 선수 브라질 연수비용은 음료 의류 등을 생산하는 건력보란 대기업이 부담하고 있다.
청소년 대표급의 해외 연수외에도 중국은 15세이상의 전국대회, 15세이하의 성급대회를 창설했다. 청소년 축구 개혁작업을 통해 중국의 축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유럽에서 연수중인 중국 청소년팀은 다음달 1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동아시아경기에 중국대표로 출전한다.
〈북경〓윤득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