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능금 100년史」발간…재배과정등 소개

  • 입력 1997년 4월 25일 08시 27분


「사과는 원래 능금 신품종의 이름입니다」. 경북도가 능금재배의 역사와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경북능금 백년사」를 발간했다. 경북 능금백년사는 경북대 李鎬澈(이호철·농업경제학과)교수를 책임자로 6명의 연구원이 경북도의 의뢰로 2년여동안의 연구와 자료수집을 통해 발간했다. 능금 백년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능금 재배는 신라시대 때부터 이뤄졌으며 능금의 명칭은 신라시대 때는 「멋」으로, 고려시대에는 「임금」 「민자부」 「내금」으로, 조선시대에는 「내」 「빈과」 등으로 불려졌다. 원래 능금의 주요 재배지는 19세기에는 평안도 지역이었으나 1920년대에 이르러 대구경북지역이 주산지로 부상하게 됐다. 이와 함께 서양능금의 신품종들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개항(1876년)이후 이며 서양선교사들에 의해 이뤄졌다고 이 책자는 밝히고 있다. 총5백98쪽인 이 책은 11장으로 나뉘어져 조선시대의 능금과 서양능금의 도입과정, 식민지초기의 능금 재배사정 등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재의 능금생산과 유통, 소비, 능금생산자 단체와 능금 경영인 및 「신경북형 사과생산체계」와 능금공원 조성사업 등도 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능금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최초의 능금전문 책으로 사료적 가치가 충분하고 도민들 사이에 능금문화를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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