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축구 정규리그가 26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서울 목동구장 등 5개구장에서 킥오프되는 올시즌 정규리그는 신생 대전 시티즌의 가세로 총10개팀이 참가, 오는 10월25일까지 각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출범 15년째를 맞는 올시즌 프로축구에서는 통산 4천호골 달성과 함께 갖가지 기록이 탄생할 전망.
지난19일 끝난 97아디다스컵대회까지 나온 골은 모두 3천6백64골. 4천골고지를 3백36골 앞두고있어 올시즌내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상 최초의 개인통산 1백호골과 40골―40도움 기록 달성여부도 관심거리.
프로 10년생 윤상철(안양 LG)은 현재 99골을 기록중이어서 사상 첫1백골고지 등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울산 현대의 「게임메이커」 김현석은 63골, 35도움으로 어시스트 5개만 추가하면 최초의 통산 「40(득점)―40(어시스트)」의 주인공이 된다.
이밖에 부산 대우와 천안 일화,포항 스틸러스 등 세팀은 지금까지 정규리그 3회 우승을 기록중이어서 어느 팀이 첫4회 우승을 이루느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각팀의 실력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올시즌 아디다스컵 우승팀 대우를 비롯, 지난해 챔피언 현대와 부천 유공, 수원 삼성 등 4팀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이차만감독이 4년만에 지휘봉을 다시잡은 대우는 하석주 정재권 등 발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운 「속도축구」로 아디다스컵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정상을 노리고 있고 지난해 우승멤버들이 건재한 현대도 안정적인 전력으로 2연패에 도전한다.
러시아출신 니폼니시감독의 공격전술이 정착을 한 유공과 지난해 신생팀으로 준우승까지 차지한 삼성도 탄탄한 전력으로 우승고지를 향해 치달을 전망.
부상중인 황선홍과 홍명보 두 슈퍼스타가 5월경 복귀하는 포항과 허정무감독의 「압박축구」가 돋보이는 전남 드래곤즈, 벨기에 출신 레네감독이 이끄는 일화는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권순일 기자〉
▼ 5개구장 팬서비스-볼거리 풍성
26일 열리는 97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는 홈구단이 마련한 각종 행사로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우승팀 울산 현대를 서울 목동 구장으로 불러 개막전을 갖는 부천 유공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참석하는 공식 개막행사를 갖는다.
이에 앞서 유공은 식전행사로 「양파」 「업타운」 등 신세대가수들을 초청한 축하쇼를 마련, 관중들의 흥을 돋울 예정.
유공은 또 티코승용차 주유상품권 여행용가방 전기다리미 등을 경품으로 내놓았다.
LG의 개막전행사 하이라이트는 안양공설운동장에 새로 설치한 대형 스크린전광판의 점등식. 15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설치한 스크린전광판은 경기장면을 고선명 화질의 동화상으로 보여주는 최첨단 설비로 올시즌 관중유치에 큰 몫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LG는 식전행사로 고적대 퍼레이드 등 볼거리를 제공하고 하프타임에는 추첨을 통해 티코승용차와 동남아 해외여행티켓 등을 관중에게 제공한다.
광양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개막경기를 갖는 전남 드래곤즈는 식전행사로 응원페스티벌을 펼친 뒤 하프타임에는 인기가수 박미경의 축하공연을 마련했다. 또 경기가 끝난 뒤 무선호출기와 항공권 사진촬영권 등의 다양한 경품추첨이 있다.
천안에서 부산 대우와 경기를 갖는 천안 일화, 익산에서 수원 삼성과 격돌하는 전북 다이노스도 치어리더들의 공연 등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경품을 내걸고 관중동원에 나선다.
〈이재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