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화장만 살짝 고친」 새 차량으로 침체에 빠진 내수시장을 재공략하고 있다.
지난 2월 뉴엑센트와 이달초 뉴쏘나타Ⅲ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 뉴마르샤를 출시,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누비라―레간자 신차시리즈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이들 차량은 기본 성능의 변화보다는 각종 부착물이나 차내 인테리어만 바꾼 것. 때문에 실속있는 소비자들은 할인혜택이 큰 구모델을 찾는 경우가 많다.
신모델의 경우는 할부금리가 13.9%(엑센트는 8.0%)이고 현금구매시 10만원을 할인해주는데 비해 구모델은 할부금리가 6.0%(할부기간 36개월), 현금할인 50만원을 적용한다.
구모델 재고는 엑센트의 경우 거의 없고 쏘나타Ⅲ는 1만여대, 마르샤는 2백여대 가량 남아 있다.
▼뉴마르샤〓이중 격자무늬의 라디에이터 그릴에 방사형 14,15인치 알루미늄휠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체 옆면에 넓은 크롬몰딩을 부착, 전체적으로 입체감과 볼륨을 살렸다.
계기판의 미터계와 문 안쪽 손잡이를 크롬으로 도금처리했으며 2단 콘솔박스로 수납공간을 늘렸다.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자동브레이크시스템(ABS)을 전모델에 기본적용했고 에어백을 넣지 않은 차에는 이중잠김 안전벨트를 추가했다.
에어스프링 방식의 ECS는 2.0모델까지 옵션으로 확대적용했다. ECS는 주행중인 차량이 불안정한 자세로 변화되는 것을 자동으로 막아주는 전자식 현가장치.
판매가격은 2.0VL과 2.0VLS가 구모델보다 각각 30만원 50만원 싼 1천4백90만원과 1천6백40만원이고 2.5골드는 구모델과 같은 2천1백70만원이다.
▼98년형 쏘나타Ⅲ〓정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세로에서 가로스타일로 바꾸고 흰색 안개등을 달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충격 흡수성이 보강된 14,15인치의 알루미늄휠을 부착했다. 색상도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기존 쏘나타Ⅲ의 일곱가지 색상에 진금색 감은색을 추가했고 암록색 검은색 감회색에 티타늄을 각각 적용한 투톤컬러식 색상도 출시하고 있다.
내부는 시트 직물을 고급화했다. 운전대 계기판 둘레부위를 장미목 무늬로, 앞좌석 안전벨트는 안전성이 보강된 이중잠김 벨트로 바꿨다.
▼뉴엑센트〓DOHC엔진을 탑재해 1백10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내도록 했다.
전면부의 보닛을 U자형 이미지 라인으로 바꿔 세련된 느낌을 준다. 범퍼와 헤드램프 등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꿨으며 안개등을 추가 적용했다.
차체 옆면에는 웨이스트라인 몰딩을 부착, 차체손상을 방지하도록 했으며 뒤쪽 램프와 트렁크스타일도 디자인을 바꿨다.
〈이영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