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2002년부터 한강에 화물선과 여객선이 운항된다.
서울시는 25일 『오는 2002년 완공 예정인 경인운하 개통에 맞춰 한강에 화물선과 여객선을 운항할 계획으로 내달중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시는 내년 3월까지 조사를 끝내고 부두와 연계도로 건설 등을 위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은 평균수심이 2.5m로 큰 배를 운항하기에는 얕은 편이며 잠실수중보와 교각 등 장애물이 많아 화물선 등을 운항하기에 좋은 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영국의 템스강, 파리의 센강이 여러가지 장애에도 불구하고 여객과 화물수송로로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영국과 프랑스 항만청에 기술자문을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하천상태 △계절에 따른 수량 변화 △조사구간내 육갑문 17개의 화물차량 통과 가능성 △연계 도로교통망 △경제성 등을 집중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모래 자갈 등 골재가 대량 채취되는 미사리 △쓰레기가 들어가는 난지도 △여객선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잠실 등 3곳에 터미널을 설치, 한강과 경인운하가 연결되는 곳에 위치할 서울터미널과 연계해 여객 및 화물선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박경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