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소양강댐 원수사용료 지급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5년전부터 수자원공사측이 요구해온 소양댐 원수사용료 6천만원(1년치)을 지급하기 위해 이를 추경예산에 반영했으나 시민단체들이 『자연적으로 흐르는 물에 요금을 지급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
시민단체들은 특히 소양강물은 예부터 흐르던 것으로 댐안에서 사용하는 물이라면 몰라도 방류되는 물에 원수료를 지급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시의 방침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러나 춘천시는 수자원공사측이 해마다 지역에 지원하는 사업비가 5억원이상이라며 물값지급을 통해 더 많은 실리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
이와 관련, 춘천시와 시민단체대표들은 24일 오후 긴급모임을 갖고 물값지급 문제를 논의했으나 대부분의 시민단체들은 물값 지급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춘천〓최창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