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덤의 역사]39년 日 「본인방」 첫도입

  • 입력 1997년 4월 27일 08시 46분


바둑에 덤이 등장한 것은 지난 1939년 일본 본인방(本因坊)대회부터. 그전까지 모든 바둑은 호선으로 두어도 덤이 없었다. 덤은 단판승부가 필요한 프로기전과 함께 탄생했다. 초기 3집반이던 덤은 1년뒤 4집반으로, 지난 75년부터는 5집반으로 바뀌었다. 국내에 덤이 제도화 된 것은 지난 56년 동아일보사가 한국 최초로 만든 프로기전인 국수전이 시초. 5집반 덤은 선착의 효가 10집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절반으로 나눈뒤 반집을 얹어 계산한 것이다. 지난 88년 창설된 응씨배 대회는 일본내 신문기전 1천9백여국을 분석, 덤 8집(우리식 7집반)이 가장 적정하다며 이를 적용중이다. 최근에는 통계보다는 기사들의 감각이 중시되고 있는 추세. 초반 포석이론이 몰라보게 달라지면서 선착의 위력이 과거보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사들은 『덤이 8집인 응씨배 대회에서 백이 유리하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덤이 더욱 커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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