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3곳 「문화의 거리」만든다…대학로일대등

  • 입력 1997년 4월 27일 09시 33분


비원 창덕궁 종묘 대학로 등 서울의 문화예술 관련 명물을 낀 길들이 「연극과 무용의 거리」 등 문화의 거리로 조성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8월30일∼10월16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극예술협회(ITI)총회 및 세계공연예술축제와 2002년 월드컵 등 국제행사에 대비해 문화도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도록 문화의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대학로 일대 2.2㎞의 「연극과 무용의 거리」 △비원∼경복궁 1.9㎞의 「미술과 전통의 거리」 △비원∼종로3가 0.9㎞의 「영화와 국악의 거리」 등 문화의 거리 3곳을 확정하고 5월중 공식 지정키로 했다. 「음악의 거리」는 계속 논의됐으나 이번 조성계획에서는 빠졌다. 이들 문화의 거리내 문화시설에는 △각종 행정규제의 완화 △재산세 감면 △용적률 완화 등 건축 세제상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문화의 거리별 특색에 맞게 가로등과 보도블록을 새로 꾸미고 녹지를 늘리기로 했다. 또 각 거리를 대표하는 상징조형물을 만들고 공공시설물도 정비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ITI총회 기간중 인사동길 대학로 돈화문길 등을 차없는 거리로 지정하고 비원∼단성사간 돈화문길에는 보행자 전용도로를 설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 조성에 이어 2단계로 남산∼경복궁∼비원∼대학로∼동대문을 잇는 서울시 문화벨트지역에 대한 문화환경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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