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교사63%, 『자퇴학생 복교 반대』

  • 입력 1997년 4월 27일 09시 33분


지난해부터 실시중인 자퇴학생 복교조치에 대해 전북도내 교사들의 3분의 2가량이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전북지부가 최근 도내 2백51명의 생활지도 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5%가 퇴학생들의 복교조치에 반대했으며 반대이유로는 「별도의 전문교육기관에서 해야할 일」(28.7%) 「대다수 학생들이 피해를 보기 때문」(26.8%) 「전문교사 양성 등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아」(24.8%) 등으로 응답했다. 또 지난 95년말부터 경찰 등과 합동으로 추진해온 학교폭력추방운동에 대해 교사의 93.7%가 학생들을 범죄시하여 폭력예방에 별도움이 되지 않았고 경찰의 실적경쟁으로 선도보다 처벌에 치우쳤다는 의견을 보였다. 학교폭력추방위원회의 운영에 대해서도 80.5%가 공문서와 회의만 많아진 전시행정이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교사들은 학생생활지도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입시중심교육 해소(34.1%) 학급당 학생수감축(20.7%) 학교행정민주화(12.4%)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주〓김광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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