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삼성 조현두 25m 결승골…전북에 1-0

  • 입력 1997년 4월 27일 09시 37분


부산 대우의 유웅렬(29)이 개막축포를 쏘아올린 가운데 97프로축구 정규리그가 6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올 아디다스컵 우승팀 대우는 26일 천안 오룡경기장에서 벌어진 개막전에서 유웅렬의 올시즌 정규리그 첫골이자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 정규리그 정상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또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도 각각 적지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 대우 1―0 일화 ▼ 지난 93년 대우에 입단한 수비수 유웅렬의 공격가담이 승부를 갈랐다. 유웅렬은 전반 24분 이민성이 프리킥한 볼이 일화 김주일의 머리에 맞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흐르자 황새처럼 긴 다리로 그대로 차넣었다. ▼ 삼성 1―0 전북 ▼ 국가대표팀에서 탈락한 삼성의 조현두가 프로무대에서 한풀이를 했다. 조현두는 전반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미드필드 중앙에서 장쾌한 25m짜리 왼발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 포항 1―0 전남 ▼ 포항은 후반시작 1분13초만에 우크라이나 출신 코놀이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남은 후반 35분경 김도근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 현대 1―1 유공 ▼ 서동원과 김현석을 앞세운 울산 현대와 이원식과 세르게이를 공격선봉으로 한 부천 유공의 팽팽한 접전은 해프닝으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유공은 후반 29분 윤정환이 「실수」로 득점하자 3분뒤 현대 이현석에게 「고의」로 한골을 내주고 만 것. ▼ LG 0―0 대전 ▼ LG 윤상철의 1백호골은 신생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도 끝내 터지지 않았다. LG는 전반슈팅수에서 1대7의 열세를 보이는 등 오히려 대전의 패기넘친 공격에 밀렸다. 〈권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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