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당]서울 세계어린이무용축제 내달 3일 개막

  • 입력 1997년 4월 30일 08시 14분


세계 여러나라 어린이들이 춤을 통해 자기 나라의 문화와 예술적 향기를 소개하는 축제무대가 마련된다. 어린이날을 맞아 5월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 1회 서울 세계어린이무용축제. 핀란드 이탈리아 태국 일본 러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7개국 어린이 무용단과 국내 6개 무용단 2백여명이 참가하는 큰 잔치다. 사단법인 현대무용진흥회(회장 육완순)가 세계 어린이들이 춤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우의를 다지면서 인류평화에 이바지하는 세계인으로 자라게 하자는 취지에서 서울시 서초구청과 공동으로 마련했다. 1년전부터 행사를 준비해온 육회장은 『각국 대사관에 공문을 보내고 국내의 경우는 선발위원회를 구성, 무용콩쿠르 수상경험이 있는 무용단중에서 지역별로 한 단체씩 추천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어린이무용제하면 서울을 떠올릴 수 있도록 격년제로 계속 이끌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은 모두 13세 미만. 전통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매회 9∼12편의 각각 다른 춤을 감상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댄스시어터는 코뿔소의 동작을 묘사한 보르네오의 민속춤인 다툰 주루드 등을, 태국의 파타유스앰배서더무용단은 천둥과 번개를 일으키는 신화속의 인물을 묘사한 메칼라 라마서춤 등을 선보인다. 러시아 모스크바어린이발레단은 호두까기인형, 백조의 호수 등 정통 발레를 선사하고 핀란드 리노무용단은 풍선껌재즈, 브로드웨이재즈, 스포츠재즈, 패킨재즈 등 다양한 재즈로 흥을 돋운다. 특히 5일 어린이날 오전엔 축제에 참가한 모든 어린이들이 한국춤을 배우고 익히는 자리가 야외잔디마당에 마련된다. 3일 오후5시, 4일 오후2시 5시, 5일 오후2시 5시. 02―325―5702∼5 〈김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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