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을 독립운동과 민주화투쟁에 몸바쳐 온 분들도 많은데 노년에 이렇게 과분한 상을 받게 돼 부끄럽습니다』
제11회 심산상 수상자로 선정된 洪南淳(홍남순·85)변호사는 『그 분의 애국정신이 길이 빛날 수 있도록 각종 추모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心山 金昌淑(심산 김창숙·1879∼1962)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한 심산상은 지난 87년 심산사상연구회(회장 金基台·김기태 성균관대 교수)가 제정한 상으로 매년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기여해온 인사들에게 수여된다.
『반독재 민주화운동은 어찌보면 항일 독립운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불의에 항거한 5.18민주화운동도 크게 보면 독립운동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홍변호사는 80년 5.18당시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내란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중 감형조치로 1년7개월동안 옥고를 치렀으며 이후 5.18위령탑건립추진위원장을 맡는 등 광주지역의 대표적 재야 원로다.
〈광주〓정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