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한서주택 최종 부도…지역경제 파문 예상

  • 입력 1997년 5월 4일 09시 00분


대구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한서주택(대표 이재호)이 3일 최종 부도처리돼 지역 경제에 파문이 예상된다.

한서주택은 지난달 30일 대동은행 신천동지점 등 9개 은행에 돌아온 34억7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낸데 이어 3일에도 이를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의 금융권 부채 규모는 1천1백72억원이지만 지난해 인수한 삼산주택의 부채 1천2백40억원을 떠안고 있어 총 부채 규모는 2천4백27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가 시공중인 동구 신서 용계동 삼산타운 6백28가구의 입주 지연과 협력 및 하청업체의 연쇄도산 등 피해가 우려된다. 대구시는 한서가 시공중인 아파트의 보증을 선 주택공제조합과 재시공을 협의, 입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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