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PO1차전]시애틀 「식스맨」 종횡무진

  • 입력 1997년 5월 4일 20시 28분


시애틀 슈퍼소닉스가 어렵게 플레이오프 2회전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시애틀은 4일 홈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 피닉스 선스와의 마지막 5차전에서 식스맨 데이비드 윈게이트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1백16대 92로 이겼다. 서부콘퍼런스 2번시드의 시애틀은 이로써 3승2패를 기록, 피닉스를 제치고 콘퍼런스 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랐다. 시애틀은 6일 휴스턴 로키츠와 7전4선승제의 콘퍼런스 준결승 첫경기를 갖는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 2회전에서도 휴스턴에 완승을 거두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었다. 시애틀은 이날 홈팬들의 성원을 업고 데틀레프 슈렘프(24득점)와 숀 켐프(21득점 11리바운드), 게리 페이튼(19득점 10어시스트) 등 주전들이 제몫을 해냈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윈게이트. 부상중인 네이트 맥밀런 대신 출전한 그는 21분간을 뛰며 19득점에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4쿼터에 8점을 집중,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피닉스의 케빈 존슨은 혼자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으나 웨슬리 퍼슨(26득점)만이 호응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부진해 아쉽게 마지막을 접었다. 시애틀은 4쿼터들어 피닉스 퍼슨의 3점슛으로 76대81 5점차로 따라붙었으나 윈게이트와 슈렘프가 각각 3점슛 하나씩을 터뜨린데 이어 윈게이트가 다시 레이업슛을 추가, 10분5초를 남기고 89대76으로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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