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농(都農)통합지역에 대한 지원약속을 제대로 지키지않아 읍면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내에서는 지난 95년 도농통합에 따라 군산(군산시 옥구군) 익산(이리시 익산군) 정읍(정주시 정읍군) 남원(남원시 군) 김제시(김제시 군) 등 5개 통합시가 생겼다.
통합 당시 정부는 군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해마다 통합시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지원하고 시군 통합으로 감축되는 예산을 낙후지역 개발 및 주민소득 증대사업에 최우선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통합시 출범 첫해만 읍면지역 숙원사업비로 20억원이 지원됐을 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통합에 따라 절감된 예산도 일반재정에 편성, 사실상 농촌지역 개발을 외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통합시 출신 도의원들은 오는 16일 수안보에서 모임을 갖고 통합시에 대한 약속이행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
〈전주〓이 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