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배달부」 칼 말론(유타 재즈)이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초유의 18점연속 자유투득점기록을 세우며 팀을 콘퍼런스결승 문턱에 올려놓았다. 시카고 불스는 2승1패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한발 앞서나갔다.
유타는 11일 잉글우드에서 열린 NBA 96∼97시즌 플레이오프 2회전 LA레이커스와의 4차전에서 말론(42득점, 9리바운드)의 신들린 플레이에 힘입어 1백10대95로 크게 이겼다.
유타는 이로써 3승1패를 마크, 7전4선승제로 치러지는 플레이오프 2회전 나머지 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휴스턴 로키츠―시애틀 슈퍼소닉스전의 승자와 콘퍼런스결승에서 만나게 된다.
유타승리의 주역은 단연 말론. LA레이커스와의 3차전에서 「공룡」 샤킬 오닐의 패기에 말려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말론은 이날 골밑을 장악하며 공수를 이끌었다.
그는 특히 이날 얻은 18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에서는 브라이언 윌리엄스(14득점)와 토니 쿠코치(16득점)등 「식스맨콤비」가 막판 맹활약한 시카고가 애틀랜타를 1백대80으로 제압, 2승1패를 기록했다.
〈잉글우드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