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귀∼성산포 드라이브,해안도로 파노라마 50㎞

  • 입력 1997년 5월 15일 08시 06분


환상의 섬 제주. 빼어난 자연경관과 신선한 공기, 갯냄새 가득한 해변을 자동차로 달려보자. 출발지는 서귀포. 12번 국도를 타고 신양해수욕장과 섭지코지를 거쳐 성산일출봉까지 달린다. 왕관 모양을 한 성산일출봉, 그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신양해수욕장. 고운 모래가 밭을 이루고 평평한 화산암 위에는 이끼가 융단처럼 깔려 있다. 코발트색 바다 위로 포말을 일으키는 보드세일러(윈드서퍼)들의 모습이 부럽기만하다. 해변을 벗어나면 곧바로 섭지코지다. 코지는 제주도 사투리로 「곶」. 이런 곳은 등대놓기에 좋다. 코지의 끝 등대로 가는 길 한편에는 바람막이 돌담이 벽을 이룬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 드넓은 목초지가 펼쳐지고 거기서 조랑말과 한무리의 소떼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었다. 여기서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해안도로를 따라 바닷가를 달린다. 성산항에서 갑문다리를 건너 일주도로에 올라 세화로 가는 길에 종달리에서 바다쪽으로 우회전하면 두문포가 나온다. 여기서 해안도로변에 조각배 모양으로 지은 전망대에 오르면 우도를 볼 수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가면 국내에서 한 곳뿐인 문주란 자생지 난도에 이른다. ▼렌터카 이용법〓제주의 렌터카업체는 17개. 요금(6시간 대여 기준)은 △소형승용차 3만∼3만3천원 △중형승용차 3만7천∼4만1천원△고급승용차 7만8천∼8만7천원이며 승합차는 5만3천∼8만원. 성수기(5∼7월)에는 보름전에 예약하는 게 좋다. 제주 자동차대여사업조합 064―47―2294 〈성산포〓신현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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