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LG 연속경기 1승씩…박재홍 홈런2방

  • 입력 1997년 5월 15일 08시 06분


롯데 차명주가 돋보이는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프로에 뛰어든 차명주는 데뷔 첫해 2승5패8세이브로 「최고몸값 신인」(5억원)의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었다. 그러나 차명주는 14일 승리로 올시즌 3승을 선발로만 따내며 재기의 꿈을 한층 부풀렸다. LG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홈런 두방을 날린 현대 박재홍은 28경기에서 홈런 11개로 선두(도루는 10개)에 나섰다. LG 임선동은 연속경기 1차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를 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4승투수가 됐다. 삼성 이승엽은 OB와의 1,2차전에서 잇달아 안타를 날려 연속경기안타 행진을 17경기로 늘렸다. ▼ 현대 6―1 LG〈2차전〉 ▼ LG 5―3 현대〈1차전〉 2차전 현대 1회. 2사후 박재홍 김경기가 랑데부아치를 그렸고 볼넷을 고른 이숭용은 윤덕규의 안타로 3루에 간 뒤 홈스틸에 성공, 승부를 갈랐다. 현대는 박재홍의 6회 홈런으로 1점을 더하며 안정권. 1차전에선 LG의 4회 반격이 거셌다. 1사후 노찬엽의 안타, 신국환의 볼넷, 동봉철의 안타로 만든 만루기회에서 서용빈의 2타점 2루타가 불을 뿜었고 계속된 2,3루에서 유지현이 2타점 적시타로 뒤를 이었다. ▼ 롯데 5―1 쌍방울 ▼ 세대교체를 한 롯데 마운드앞에서 쌍방울 「도깨비 방망이」가 맥을 못췄다. 차명주의 뒤를 2이닝2안타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박지철은 2세이브로 팀의 새로운 「필승카드」로 떠올랐다. 공격의 물꼬는 톱타자 김대익이 텄다. 그는 1회 결승점을 올렸고 2대1로 앞선 6회에는 추가득점에 성공하는 등 3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 삼성 5―4 OB 〈2차전〉 ▼ 삼성 2―2 OB 〈1차전〉 2차전 4대4로 맞선 삼성의 9회공격. 황성관이 안타, 패스트볼, 보내기번트로 3루까지 갔고 이승엽, 양준혁은 연속 고의볼넷으로 2사만루. 여기서 타석에 선 정경배가 황성관을 홈으로 부르는 끝내기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3대3 동점이던 8회 김태균의 득점타로 1점 앞섰다가 OB 9회공격때 1점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1차전은 무승부. 〈홍순강·부산〓장환수·이훈·김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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