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체증이 극심해지면서 차내에 있는 시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다.
차내 분위기를 보다 쾌적하게 하려면 차안의 온도가 가장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여름에는 바깥 온도보다 5도 낮은 정도를, 겨울에는 17∼21도를 가장 적당한 차내 온도로 보고 있다.
▼ 지나친 에어컨사용은 금물〓여름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외부공기를 일절 차단한 채 에어컨을 켜고 운전한다.
하지만 오염지역에 노출돼 있는 자동차 에어컨은 가정용 에어컨보다 병균을 훨씬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에어컨을 켠 뒤 처음 몇분동안은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
에어컨을 작동시킨 채 장거리 주행을 할 때는 한시간에 2회정도 수분간 외부공기를 유입시켜야 한다.
고속주행중일 때는 창문을 여는 것보다는 통풍구를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안전하다.
▼ 냄새는 탈취제와 일광욕으로 해결〓선진 외국에서는 차안에 있는 향수를 위험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향수를 증발하게 하는 휘발성 물질이 열을 받게 되면 급속히 팽창, 실내의 산소를 밀어낸다. 여름철에는 향수가 산소결핍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자동차전문가들은 최근 운전자들이 애용하는 꽃잎을 말린 향수도 다소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이는 꽃잎향수에도 화학향수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기 때문.
차안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해가 잘드는 날 매트와 시트커버를 벗겨 일광욕을 시키는 것이다.
탈취제를 이용하거나 향기좋은 유자 모과 등을 차안에 두는 방법도 권할 만하다.
〈이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