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산 전기車 실용화 『임박』…최고시속 125㎞

  • 입력 1997년 5월 17일 08시 13분


환경오염을 줄이는 전기자동차가 국내에서도 실용화단계를 앞두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의 엑센트 전기차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보전국(CARB)으로부터 무공해차의 인증을 획득하면서 실용화 기대는 더욱 구체화하고 있다. 2003년부터 무공해자동차를 전체 판매량의 10%씩 판매하도록 법제화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에서 무공해차 인증을 받은 업체는 현대를 포함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혼다 등 5개사. 현대자동차의 차량은 최고시속 1백25㎞, 1회 충전 시가지 주행거리 2백㎞, 배터리 완전 충전시간 8시간 등의 성능으로 일반 도로주행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세피아전기자동차 「KEV―V」개발에 성공한 뒤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우 쌍용 삼성자동차 등은 차세대자동차의 하나로 전기자동차 개발에 많은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를 유일하게 시판하고 있는 업체는 GM. 지난해초 「EV―1」이라는 전기차를 개발해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1백70여대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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