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라는 세계적 스포츠 마케팅사가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이며 지난 88서울 올림픽때 세계 4위까지 한 나라이고 보면 우리나라 스포츠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G는 거대 자본과 축적된 노하우를 무기로 중국에 프로축구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94년에 프로축구를 출범시킨 이래 농구 역시 12개팀의 리그전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스포츠 붐이 곧 실력향상으로 이어져 아시아의 강자로 자부하는 우리 축구나 농구 수준을 언제 넘어서게 될지 모른다.
IMG가 한국 프로축구연맹과 매년 3백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한 것을 보면 투자 비용에 대한 수익 계산을 안 했을 리 없다.
국내의 힘있는 기업이 이를 맡아 준다면 IMG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섭외 등을 할 수 있을텐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
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