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언론학회 신임회장 이정춘 교수

  • 입력 1997년 5월 17일 20시 51분


『미디어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맞으며 언론학회가 보통사람들의 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는 언론문화, 매체정책의 정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7일 한국언론학회 총회에서 제24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李正春(이정춘·55)교수는 『대통령선거의 해를 맞아 언론과 주변환경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죄는 것이 올해 학회활동의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선거보도의 객관성 확보를 위해 △선거보도의 관행과 객관성 확보를 위한 대토론회 △97대선보도 평가에 대한 대토론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교수는 『올해 말 3백개이상 세계위성방송채널의 수신이 가능해지고 방송통신시장의 개방도 요구받게 될 것』이라며 『매체환경은 급변하는데도 우리는 아직 통합방송법조차 마련하지 못한채 관련 행정기구들의 분산으로 정책의 누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언론환경 감시를 위해 통합방송법, 전자주민카드제도, 위성방송 1년 결산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한 언론학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쟁점과 토론회」를 수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PC통신에 폐쇄이용자그룹(CUG)을 개설해 회원들간 쌍방향 정보교류를 실시하고 사회학회 등 유관학회들과의 공동학술행사를 통해 연구지평을 넓히는 것도 올해의 과제』라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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