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울이동통신 이봉훈 회장

  • 입력 1997년 5월 19일 08시 08분


『국내 정보통신 사업은 기본적으로 두가지 큰 사명을 갖고 있습니다. 첫째는 해외 수출을 이끄는 산업 첨병으로서의 역할이고 다른 하나는 공익산업으로서 사회의 구석구석에 정보화의 혜택이 저코스트로 두루 돌아가게 해야 합니다』 서울이동통신 李鳳勳(이봉훈)회장은 이를 위해선 지금 정보통신의 「기초체력」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이동통신은 무선호출사업에서 출발해 최근 사업을 다각화하며 종합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도시형 휴대전화인 시티폰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종합유선방송사업에도 걸음을 내디뎠다. 해외 진출도 확대, 인도에 이어 우즈베크 무선호출 시장에서 오는 7월부터 고속무선호출 사업을 시작한다. 『정보통신 산업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수출 전략 업종입니다. 그동안 국내 정보통신업계의 노력으로 국내 정보통신 장비와 서비스 분야는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이회장이 통신사업과 함께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회적 캠페인. 서울이동통신은 지난 92년 회사 설립이후부터 여러가지 공익 캠페인에 앞장서 왔다. 그린스카우트 운동 미아찾기 캠페인 헌혈캠페인 삐삐건전문화캠페인등 수십여 종류의 캠페인을 꾸준히 벌여왔다. 또 명절때나 어린이날에는 서울이동통신 전직원이 나서서 어린이에게 이름표를 달아주고 고속도로 쓰레기 줄이기 등에 나섰다. 이회장은 새로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정보화 거품빼기 운동」이 바로 그것. 이를 통해 국민이 합리적인 정보통신 생활을 하고 통신 과소비를 줄여나가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보통신은 물론 모든 소비 분야에서 과소비를 줄임으로써 망가진 국가 경쟁력을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회장은 이제 정보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 볼 때라며 정보 그 자체로서 돈을 얻을 수 있는 사회 즉 「돈이 되는 정보」가 대량으로 생산되어 유통되는 세상이 되도록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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