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통신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사이버 스페이스도 소수 인원의 격리된 공간이 아니라 일반 매체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개방됐다. 그러나 각 서비스 업체의 성의있는 뒷받침이 없어 가입비와 이용료만 챙긴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예를 들면 통신 운영자는 공공의 질서를 해치거나 무익한 글을 삭제할 수 있는 능력과 권리와 의무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에 관련한 대처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모 네트워크의 경우 여러 종류의 게시판이 있으나 무분별한 상업광고와 원색적이고 근거없는 인신공격 등이 판을 치는 실정이다.물론 PC통신 게시판에는 누구라도 글을 올릴 수 있지만 그것은 사실에 근거하고 논리가 뒷받침돼야하며 공공의 이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사회악을 뿌리뽑는 일이 경찰의 몫이라고 한다면 통신상의 건전하지 못한 글을 색출하여 삭제하는 것은 운영자들의 의무이다. 통신 서비스업체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정승재(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