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신철호/영어학원 외국인 강사,자질 부족 심각

  • 입력 1997년 5월 19일 08시 08분


작년 한햇동안 서울시내 한 유명외국어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한 적이 있다. 옆자리엔 캐나다인 강사가 있었다. 그는 쉬는 시간 10분동안 가르칠 교재를 훑어보다 모르는 것이 나오면 동료강사에게 질문을 하곤 했다. 어느날 그가 주위의 외국인 강사에게 질문을 하는데도 아무도 대답을 해주지 않고 있었다. 어떤 외국인 강사는 묻지 말라며 자리를 피해버렸다. 다급해진 그는 나에게 물었다. 대화중에서 유성자음을 찾아내라는 것이었다. 설명을 해주니 전혀 이해를 못했다. 그를 포함해서 주위의 모든 외국인강사들이 유성음과 무성음도 구분할 줄 몰랐던 것이다.지금 초등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괜히 비싼 돈들여 그 질이 의심스러운 외국인과외를 할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영어를 잘 한다고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신철호(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