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유타 칼 말론 MVP…조던 29점차 제쳐

  • 입력 1997년 5월 19일 11시 55분


「우편배달부」칼 말론(유타 재즈)이 「농구황제」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미프로농구(NB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말론은 18일 기자, 방송 캐스터 등 NBA 스포츠패널이 참가한 '96-'97시즌 MVP투표에서 1위 63표, 총 9백86점을 얻어 통산 5번째 MVP를 노리던 조던(1위 52표 총9백57점)을 29점차로 가까스로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 2위간의 점수차인 29점은 매직 존슨(前LA 레이커스)이 찰스 바클리(휴스턴 로케츠 前피닉스 선즈)를 22점차로 물리치고 MVP에 선정됐던 지난 '89-'90시즌이후 역대 2위의 최소점수차다. 지금까지 10번이나 올스타에 뽑혔고 '92바르셀로나올림픽 미국대표팀인 「드림팀Ⅰ」의 멤버로 출전했던 말론은 이로써 지난 93년 찰스 바클리이후 첫 포워드 출신의 MVP가 됐다. 말론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27.4득점에 9.9리바운드, 4.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유타가 창단후 최고성적(64승18패)으로 서부컨퍼런스 정상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고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9.4득점, 12.1리바운드로 선전해 팀을 컨퍼런스 결승에 올려 놓았다. 말론은 올시즌 득점 2위, 필드골 성공률(55%) 6위, 리바운드 11위에 각각 랭크됐다. 한편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과 팀 하더웨이(마이애미 히트)는 각각 3백76점, 2백38점으로 3,4위를 마크했고 글렌 라이스(샬럿 호네츠)와 게리 페이튼(시애틀 슈퍼소닉스)이 5, 6위로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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