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히트가 뉴욕 닉스를 누르고 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19일 홈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뉴욕과의 최종7차전에서 팀 하더웨이(38점)가 고비마다 3점포(6개)를 터뜨려 노장 패트릭 유잉(37점 17리바운드)이 분전한 뉴욕을 1백1대 90으로 꺾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1승3패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콘퍼런스 결승에 올라 지난해 우승팀 시카고 불스와 대망의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다투게 됐다. 서부콘퍼런스는 유타 재즈와 휴스턴 로키츠가 역시 7전4선승제로 챔피언전 진출권을 다툰다.
전반을 49대32로 앞선 마이애미는 55대47로 쫓기던 3쿼터 중반 하더웨이가 3점포 3개를 묶어 무려 18점을 성공시키면서 3쿼터를 71대 50으로 마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이애미의 주전인 알론조 모닝은 3쿼터 초반 다섯번째 파울을 기록해 몸놀림이 자유롭지 못한 가운데에서도 22득점과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 승리에 기여했다.
뉴욕은 식스맨 존 스탁스와 래리 존슨이 5차전 난투극에 따른 징계로 이날 결장, 전력공백을 실감한 채 뼈아픈 3연패를 당해 3년 연속 플레이오프 2회전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