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교 개통 등에 따라 교통사정이 악화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 주변도로의 종합적인 구조개선 계획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주변 △여의교 북단 △63빌딩 주변 △서울교와 서울교 남단 지하차도 등 여의도 일방통행제 시행 및 서강대교북단 접속도로 개통과 관련해 교통체증을 빚고 있는 4개 구역의 도로구조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일차적으로 국회의사당 뒤쪽 한강둔치에 2차로 도로를 신설, 올림픽대로와 노들길에 연결시키는 공사를 내년 6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또 서강대교와 직선으로 연결되는 국회의사당 앞 왕복 6차로 도로는 왕복 8차로로 확장, 내년 10월경 공사가 끝나면 국회의사당 뒤쪽 신설도로와 함께 서강대교를 통해 들어오는 교통량을 분산 소화하게 된다.
서울시는 국회의사당 방향 좌회전 차로가 신호대기 때문에 항상 정체되어 있는 여의도 북단 오거리에는 국회의사당 방향 입체교차로를 오는 99년말까지 세우기로 했다.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원효대교까지 연결되는 63빌딩앞 여의동로는 신호교차로 3곳과 올림픽대로 및 노들길 진입 진출로 3곳이 촘촘히 연결되어 교통정체가 올림픽대로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곳.시는 2000년까지 이곳에 길이 4백80m의 지하차도 2차로를 건설, 입체교차로를 만들 계획이다.
4차로 도로가 서울교 남단에서 2차로로 줄어들어 극심한 병목구간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서울교 남단 노들길 지하차도는 4차로로 확장할 계획이며 2000년 완공예정으로 서울교 확장계획(6차로→12차로)을 세워놓고 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여의도 동서간 교통소통을 위해 여의도광장 지하에 SBS와 MBC 사이를 연결하는 지하차도 건설방안도 고려중이다.
〈박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