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맞는 사람 쉽게 접근 사귈수도 ▼
통신상의 교제도 사람 사이의 만남이다. 서로가 진지하다면 좋은 친구든 애인이든 못될 게 없다. 일상의 교제범위야 좁게 마련이다. 통신을 통하면 보다 많은 분야의 사람들과 폭넓게 사귈 수 있다. 예의와 신뢰만 전제된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유니텔ID·kwoonlee)
소개팅으로도 힘든 27세에 애인이 생겼다. 통신상에서 우연히 만나 서로 끌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매일 전화와 통신으로 만나 정을 나눈다. 통신은 거부감이나 부담감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사람들 사이를 쉽게 열어준다. (유니텔ID·70008275)
컴퓨터세대에 통신을 통한 이성교제는 당연하다. 마음맞는 사람끼리의 만남은 즐거운 일이다. 전기가 통해 애인 사이로 발전해도 좋지 않은가. 난 통신을 통해 만난 이성친구들의 결혼식에도 갔다. 남편들과도 친구로 지낸다. (유니텔ID·joon429)
통신이라는 같은 취미를 통해 만나니 얘기야 통하게 마련이다. 대화가 무르익어 마음이 통하면 1대1이나 쪽지, 나아가 메일을 교환하게 된다. 그러다 만나서 식사를 해도 좋고 더 친해지면 술이라도 한잔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다양한 네티즌들과 일상의 희로애락을 함께한다면 즐거운 일이다. (유니텔ID·lanov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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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한 내용 노골적표현 낯뜨거워 ▼
우연한 만남과 이어지는 의미없는 대화들. 요즘 통신 대화방의 실상이다. 심야나 새벽이면 정말 차마 눈뜨고는 못본다. 대화명부터 입 밖에 내기조차 힘든 표현이 난무한다. 「여동생 ID」로 접속하면 초기화면부터 쪽지가 날라든다. 내용이라야 유치할 정도로 노골적이다. 통신의 익명성을 악용하는 인간들로 사이버공간이 오염되고 있다. (유니텔ID·yun3596)
「누나 ID」로 통신을 하다보면 시도때도 없이 1대1 요청이 들어온다. 자료를 받고 있든 장기를 두고 있든 상관없이 끼여든다. 기껏 불러놓고는 내가 남자라고 밝히면 김샌다며 바로 끊어버린다. 통신을 남자가 여자 찾고 여자가 남자 찾는 헌팅 장소로 착각하는 모양이다. (유니텔ID·pia2)
기대가 컸던 만큼 속터지는 일뿐이다. 통신 대화방은 정말 실망스럽다. 이성을 꾀어내는 미팅장소로 타락해버렸다. 성별 나이를 묻고 사귀자는 말 해봐서 응하지 않으면 나가라고 반말을 해댄다. (유니텔ID·babyduck)
친구 소개팅 시켜주려고 미팅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별의별 연락이 다 왔다. 가관이었다. 돈이 많고 차도 티뷰론이라고 소개한 남자가 있었다. 비용은 자기가 다 책임질테니 「몸」만 바치라는 게 아닌가. (유니텔ID·spage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