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아만다 코에체(남아공)를 힘겹게 누르고 `97스트라스부르오픈여자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랐다.
세계 2위 그라프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코에체를 맞아 첫 세트를 내주는 등 시종 고전끝에 2-1(4-6 7-5 7-6<7-4>)로 역전승, 독일오픈 8강전에서의 완패를 1주일만에 설욕했다.
그라프는 유디히 비즈너(오스트리아)를 2-1(7-5 6-7<8-10> 7-6<7-5>)로 꺾은 15세의 마르야나 루치치(크로아티아)와 패권을 놓고 다툰다.
코에체는 지난 95년 카나디안오픈에서 그라프의 32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올 1월 호주오픈 4회전에서도 그라프를 2-0으로 꺾는 등 그라프의 천적으로 자리잡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