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로케츠가 2연패 끝에 유타 재즈에 첫 승을 거둬 부진을 벗어났다.
휴스턴은 24일 오전 휴스턴 서미트홀로 옮겨 치러진 '96-'97미국프로농구(NBA)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38세 노장 에디 존슨(31점)의 눈부신 활약과 하킴 올라주원(27점)의 골밑 장악으로 재즈에 118-100으로 역전승, 유타의 3연승을 저지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원정 두 게임을 잃은 뒤 홈에서 1승을 올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찰스 바클리도 19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냈고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15점을 기록했다.
휴스턴의 연패 탈출은 완전히 「떠돌이」존슨 때문에 가능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시즌 중반 트레이드 된 뒤 다시 지난 3월 덴버 너기츠에게서 딱지를 맞은 노장 존슨은 고비마다 과감한 돌파로 레이업 슛과 점프 슛을 터뜨려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존슨은 3점슛 5개를 터뜨려 재즈의 압박수비를 끌어냈고 그로 인해 휴스턴은 벤치 스코어에서도 47-28로 압도했다.
휴스턴은 존슨의 슛으로 전반을 51-51로 끝낸 뒤 3쿼터초반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마리오 엘리의 레이업 슛에 이어 존슨이 3점포를 작렬, 74-66으로 유타를 떼어놓았다.
외곽포가 속속 적중한 가운데 휴스턴 「1등공신」 에디 존슨의 마지막 골이 터진것은 종료 1분19초전.
110-97로 앞서다 존슨의 슛이 터지자 서미트홀의 홈 팬들은 「에디, 에디」를 연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고 유타는 NBA 최고의 포인트가드 존 스탁턴(17점 10어시스트)을 빼 사실상 경기를 포기했다.
유타는 2쿼터 한때 44-38로 앞서 파죽의 3연승을 달리는 듯 했으나 해결사 칼 말론이 21점, 그레그 오스터탁이 15점을 기록한 채 패배, 휴스턴의 뒤집기를 막지 못해 2승1패가 됐다.
◇플레이오프 컨퍼런스 결승
△서부 3차전
휴스턴(1승2패) 118-100 유타(2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