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25일 발표한 「정보통신발전 중기전망(97∼2001년)」은 21세기 주도산업인 정보통신산업의 △국내수요 △인력수급 및 고용창출 효과 △무역수지전망 △기술발전 및 경쟁여건 등을 처음으로 수치화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내용.
▼국내수요〓전화 가입자는 앞으로도 매년 3%씩 증가해 2001년에 2천3백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전화 매출액은 96년에 3조1천억원에서 2001년 4조8천억원으로, 시외전화는 2조2천억원에서 3조4천억원으로, 국제전화는 1조원에서 1조9천억원으로 각 10% 내외의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
무선통신분야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휴대전화는 2001년 8백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 매출액도 6조6천억원으로 시내전화를 능가.
개인휴대통신(PCS)은 매년 두배씩 성장해 2001년 4백60만명을 확보한다. 시티폰도 올해말 70만명에서 2001년 3백35만명까지 늘어난다.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은 서비스 초기에 가입자가 몰려 2001년에 74만명으로 예상된다. 위성이동통신 서비스에도 11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호출은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1천9백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
인터넷 PC통신 등 부가통신서비스도 매년 25% 이상 성장을 거듭해 2001년에는 1조4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된다.
종합유선방송과 위성방송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 2001년에 종합유선방송이 2백80만명, 위성방송이 1백20만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력전망〓정보통신산업 종사자는 96년 85만명에서 2001년 1백28만명으로 증가, 앞으로 5년간 43만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준다. 정보통신산업의 1인당 GDP도 96년 5천만원에서 2001년 7천4백만원으로 늘어 전산업 평균 GDP의 2.7배에 달할 전망.
▼무역수지전망〓정보통신분야(반도체 제외)는 지난해 21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2001년에 64억달러의 흑자를 올려 「효자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
현재의 수출 주력품인 모니터(흑자 34억달러)와 음극선관(〃 10억달러)이 앞으로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통신장비 휴대전화 시스템통합(SI)소프트웨어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