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6연승으로 3일째 단독선두를 지켰다. 25일 부산에서의 롯데전. 이강철의 살아있는 볼끝과 홍현우의 홈런 등 12안타는 연승행진을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이강철은 37명의 롯데타자를 8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올시즌 4승째를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또 한화 장종훈은 OB전에서 홈런을 추가,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를 잡은 OB는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
▼ 해태 8―3 롯데 ▼
3대3으로 맞선 7회 해태공격. 1사후 김종국의 안타에 이은 수비실책, 이종범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대타 이경복의 2타점 2루타가 터졌고 홍현우는 2점아치를 그려내 4점차로 벌렸다.
해태는 2회 2루타를 치고 나간 홍현우를 올해 LG에서 이적한 조현이 적시타로 홈으로 불러들여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롯데는 7연패.
▼ LG 4―3 쌍방울 ▼
LG가 달아나면 쌍방울이 뒤쫓는 양상. 그러나 「장군멍군」을 계속하던 승부는 LG 8회공격때 이병규의 빠른 발과 서용빈의 한방으로 순식간에 갈렸다. 이병규는 1사후 쌍방울 투수 조규제로부터 안타를 뽑아낸 뒤 도루와 심재학의 내야땅볼로 3루에 갔고 이어 터진 서용빈의 때맞춘 안타로 홈인, 결승점을 올렸다.
▼ OB 4―3 한화 ▼
OB는 1회 김민호 정수근 심정수의 연속안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OB는 3회 1사후 2루타를 친 심정수가 상대투수의 폭투로 3루에 갔고 이도형의 땅볼이 야수선택으로 처리되는 사이에 홈을 밟았으며 곧바로 안경현의 2점홈런이 이어져 3점차로 앞서나갔다. 한화는 6회 장종훈의 홈런 등으로 추격전을 전개했으나 1점차로 무릎을 끓었다.
▼ 현대 11―6 삼성 ▼
안타수 16대10의 난타전. 현대는 1회 10명의 타자가 나와 5안타로 5득점하며 신바람을 냈다. 전준호의 안타, 백성진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윤덕규가 2타점 3루타를 친 데 이어 김경기가 적시타로 윤덕규를 홈으로 불렀다. 이어 하득린 장정석의 득점타가 터졌다.
〈홍순강·이 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