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백27엔까지 올라갔던 환율이 달러당 1백15엔선까지 내리는 등 지난 1년 가까이 지속된 엔저현상이 요즘 서서히 마감되고 있다고 한다. 엔고현상은 바로 우리 수출전선의 청신호로 반가운 마음이다. 더욱이 이같은 엔화강세는 미국과 일본의 경제흐름을 감안할 때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한다.
엔고는 일본으로부터 많은 것을 수입하는 우리의 현실을 볼 때 수입가의 상승이라는 부담이 없진 않지만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주력품목에서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로서는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호기를 맞은 셈이다. 따라서 이제 모든 경제주체들이 그 동안의 불황국면 타개를 위해 더욱 노력할 때라고 본다.
경제 되살리기를 위해 모두가 노력한 결과 경상수지의 적자폭이 감소되고 외환보유고가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는 차차 불황탈피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때에 뜻밖의 엔고라는 보너스까지 보태진 만큼 조금만 더 분발하면 경기는 회복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으리라 믿는다.
경제살리기를 위해 전국민이 기울여온 정성과 노력의 결실을 보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분발해 나가야 할 때라 생각한다.
노인규(서울 노원구 상계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