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은행장 사퇴 압력 반발 확산

  • 입력 1997년 5월 27일 20시 02분


한보사태에 연루된 은행장에 대한 사퇴압력과 관련, 금융권이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산업은행 노조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金英泰(김영태)담배인삼공사사장이 산은총재로 내정된 것은 금융의 자율화 민주화에 역행하는 폭거』라고 주장했다. 산은 직원들은 이날 오후 「낙하산인사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국금융노조연맹은 성명을 발표, 『은행장들이 한보사태 마무리를 위한 정치적 희생양으로 전락, 금융기관의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이 장기표류상태에 빠졌다』면서 △산은 김총재내정자의 인사철회 △張滿花(장만화)서울은행장 사퇴종용철회 △후임 외환은행장 내부승진을 요구했다. 전국민주금융노조연맹도 『검찰이 개인비리 등 위법사항이 없는 은행장을 금융당국에 문책사퇴시킬 것을 권고한 행위는 아무런 명분이나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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