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존슨(미국)과 도노번 베일리(캐나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를 놓고 내달 2일 캐나다 토론토 스카이돔에서 벌일 1백50m 레이스 대결은 커브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됐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소재한 시몬 프레이저대의 운동학자 에릭 배니스터와 아서 챔프만은 28일 『커브가 포함된 1백50m 레이스에서 1백m 직선주로에 강한 베일리는 커브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존슨에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베일리는 75m지점에서 최고속도에 달하게 되는데 이 순간 속도를 줄이면서 방향을 틀어 커브를 돌아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하고 『베일리가 이기려면 커브에서 바깥쪽으로 돌아 원심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