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브라질]영원한 리우의 상징 「코르코바도 예수상」

  • 입력 1997년 5월 29일 07시 56분


뉴욕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면 리우데자네이루에는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이 있다. 코르코바도 언덕은 해발 7백10m의 절벽. 그 꼭대기에 세워진 이 예수상은 높이가 30m, 양팔 길이가 28m나 된다. 예수가 양팔을 벌린리고 대서양의 관문인 과나바라만을 굽어 보는 형상이 외경심을 불러일으키는 리우의 상징이다. 예수가 두 팔을 벌린 의미는 「내가 다시 올 때까지 내 품안에서 편히 쉬라」 「리우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환영한다」고 한다. 예수상은 겉면은 미나스산의 납석을 발라 매끈하다. 이때문에 햇빛을 받으면 하얀 십자가 모습을 하고 야간에 조명을 받으면 하늘에 떠있는 것 같은 신비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코르코바도 언덕은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지만 등산열차를 이용하는 편이 더 운치있다. 알프스의 등산열차처럼 톱니바퀴로 산을 오르는 2량짜리 빨간색 열차는 밀림을 뚫고 7.8㎞ 레일을 17분동안 등반한다. 미녀사진사가 열차안에서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장식접시에 담아 언덕을 내려올때 판다. 사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눈치껏 깎으면 반 값에도 살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고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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